늘 제자리에 머물렀다
너는 모습을 바꾸기도 하였지만
가끔은 수직으로 스치고 일어나
수평으로 누웠고
누웠다 간 빈 자리는
온몸으로 끌어 당겨도 잡아
당겨도 상처받고 온 물결로 넘쳤다
너의 단단한 언덕에
한 줄기 물결로
오늘도 상처받고 간
물살의 끝자락에서.
@ Bijarim Forest
오후 3시쯤의 오렌지색 빛과 짙은 나뭇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