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금처럼 날씨 이야기를 해요 햇살 같은 그대가 계속 와주면 좋겠어요 우리 지금처럼 날씨 이야기를 해요 비가 오네요 다정한 여기 무지개로 있잖아 이토록 새로운 날들이 복잡한 날씨가 있대도 너랑 있으면 행복해 지금도 이렇게 좋은데 어딜 가게 놔두겠어 내 맘이 더 불어지면 내게 자주 찾아와줘요 이 빛으로
@신인류, <희망서>
놓음과 닿음
닿음은 서로 간의 틈새가 일순간 사라진 접촉이다. 그렇게 닿아서 접촉면을 넓혀갈수록 우리는 따듯해지고 안온해진다. 놓음은 서로가 원래 있던 자리로 되돌아가는 분리다. 그렇게 놓아서 여백이 넓어질수록 우리는 홀가분해지고 안온해진다. 닿음과 놓음에는 집착이나 절망이 끼어들 여지가 없다. 지나간 것을 놓아야 다시 새롭게 닿을 수 있다. 억지를 부려 자연의 법칙을 거스를 이유가 없다. 관계는 고이지 않고 흐른다. 관계은 멈추지 않고 쉼 없이 움직이는 생물이다. 어디에선가 누구는 놓고 어디에선가 누구는 닿는다. 살아 있음으로 그리워하고 살아가야 하므로 잊는다.